김규진의 모모일기는?

동성 부부인 김규진·김세연씨는 벨기에에서 정자 기증을 받아 지난해 딸 라니를 출산했습니다. ‘부모’라는 말이 익숙한 사회에서 ‘모모’ 가정을 꾸렸지요. 사랑하는 이와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고, 마침내 새 식구를 맞아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은 무척 익숙한 삶의 여정입니다. 때론 아찔하지만 따사롭고 사랑 가득한 첫아기 육아일기를 김규진씨가 매주 목요일 한겨레에서 들려줍니다.

“버스 곧 온다.”

“저상이야?”

“모르겠네…그렇다고 지하철을 탈 수는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