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관적 시간은 시계가 알려주지만, 우리 뇌가 느끼는 주관적 시간은 감각과 연결돼 있다. 감각기관 중에서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를 책임지는 것이 시각이다. 그렇다면 시각 정보는 우리가 느끼는 주관적 시간에 어떤 영향을 끼칠까?

미국 조지메이슨대 연구진이 주관적인 시간 인식에 영향을 주는 시각 정보의 3가지 특성을 발견해 국제학술지 ‘네이처 인간행동’에 발표했다.

연구진이 발견한 3가지 특성은 눈에 들어온 개체의 크기와 혼잡(어수선함) 정도, 그리고 그것이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인지다. 크기가 클수록, 혼잡성이 덜할수록, 기억에 남을 만한 내용일수록, 그 개체를 본 시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느꼈다. 또 오래 봤다고 생각하는 이미지일수록 기억이 오래 지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