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보지 않는 새벽인데, 왜 정지선을 지키셨나요?”

1990년대를 산 사람들은 누가 보고 있지 않아도 양심을 지키는 사람들을 찾아 나섰던 ‘이경규의 양심 냉장고’를 기억할 것이다. 이경규의 물음에 몸이 불편한 장애인 운전자가 “늘 지켜요”라는 대답을 내놓아 전국민의 양심을 일깨웠던 회차는 특히 큰 화제가 됐었다. 국내 공익 예능 프로그램의 대명사였던 ‘양심 냉장고’가 유튜브 콘텐츠 ‘존중 냉장고’로 되살아난다.

대상그룹은 9일 “그룹의 핵심 가치인 ‘존중’을 주제로 제작한 유튜브 공익 예능 콘텐츠 ‘존중 냉장고’를 오는 10일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프로그램은 90년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공익 예능 원조 ‘양심 냉장고’를 대상의 핵심 철학을 담아 재미있고 유익하게 재해석한 콘텐츠다.


‘존중 냉장고’는 회차별 ‘존중 리스트’를 모두 실천한 사람을 찾아 ‘존·잘·상’(존중 잘하는 대상)으로 선정하고, 양문냉장고와 함께 청정원, 종가, 호밍스 등 대상그룹 대표 브랜드 제품으로 냉장고를 가득 채울 수 있도록 ‘정원이(e)샵’ 10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우리가 흔히 맞닥뜨리는 사소한 일상에서 이웃에 대한 예절과 사회적 규칙을 잘 지키는 사람들을 찾아 칭찬한다는 취지의 프로그램”이라며 “순차적으로 촬영 중이라 아직 몇 회까지 이어질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행은 과거 양심 냉장고의 흥행을 이끈 방송인 이경규가 맡았으며, 아이돌 ‘위아이’의 김요한이 공동 진행자로 나선다. 또 회차별로 ‘우아’의 나나, ‘빌리’의 츠키, ‘엔믹스’의 오해원 등이 스페셜 진행자로 참여한다.

‘존중 냉장고’는 오는 10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대상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과 르크크 이경규 채널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유선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