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경사이니 함께 키워야죠.”

충북 충주시가 지난해와 올해 초 충주에서 태어난 세쌍둥이 5가정에 충주 시민 등이 모은 성금을 건넸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지난 8일 충주지역 세쌍둥이 가정 5곳을 찾아 300만원씩 성금을 건넸다. 성금은 충주지역 복지 사각지대 등을 도우려고 시민 성금, 기관·단체 후원금 등으로 조성한 ‘충주사랑 행복나눔’ 기금에서 지원했다.

이날 성금을 받은 세쌍둥이는 지난해 1월 금가면, 5월 대소원면, 6월 호암동, 11월 대소원면, 지난 1월 대소원면 등에서 각각 태어났다. 충주에선 지난해 934명이 출생해, 지난해 이들 세쌍둥이(올 1월 출생아 제외)가 충주 출생아 비율의 1.28%를 차지한다. 대개 세쌍둥이 출생 비율이 0.01%로 알려진 터라 충주지역 세쌍둥이 출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다.

이미경 충주시 희망복지지원팀장은 “읍면동 보장협의체 등과 지역 현안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세쌍둥이 가정이 몇몇 있는데 육아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소식을 접하고 성금을 지급했다”며 “저 출생 시대 세쌍둥이 출생은 지역의 경사다. 지역이 쌍둥이를 함께 돌본다는 마음으로 시민 성금을 이들 가정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